서울경찰청 방범지도과는 지난 2월 한달간 검거된 가정폭력사범이 모두 397명으로 292명이 검거된 1월에 비해 35.9%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검거는 대부분(86.3%)이 피해자 신고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중 아내학대가 85.5%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노인학대 1.7%, 남편학대 1.4%, 기타 사실혼 및 친족관계 학대 11.7% 등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가정폭력사범 증가에 대해 최근 연예인 이경실씨 사건으로 가정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해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오는 19일부터 개정된 `가정폭력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됨에 따라 가정폭력 가해자가 격리나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결정을 위반했을 경우 별다른 제재가 불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경찰서 유치 등 강력한 조치가 가능해졌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