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이 지난달 28일에 이어 3일에도 또 멈춰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에 따라 "앞으로 한달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지하철로 출.퇴근하면서 직접 안전을 점검하겠다"며 "안전사고가 반복되면 임기나 계약에 관계없이 경영진을 문책하겠다"고 질타했다. 이날 오전 7시10분께 개화산 역을 출발해 강동구 상일동 방면으로 운행하던 서울지하철 5호선 5029호 전동차가 개화 역에서 약 20?쯤 떨어진 지하터널 안에서 비상제동장치가 걸리면서 갑자기 멈춰섰다. 이로 인해 1천여명의 출근길 승객들이 10분 가량 전동차 속에 갇혔고 종점인 방화 역에서 출발하는 전동차도 13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이번 사고는 전동차 자동운행을 제어하는 컴퓨터와 전동차 내부의 주간 제어기 사이에 일시적인 통신 장애로 일어났다. 또 이날 오전 9시38분께는 3호선 학여울 역에 정차해 있던 수서행 3099호 전동차 뒤쪽 운전실 출입문 부근에서 흰 연기가 발생, 승객 1백여명이 비상 하차하는 소동을 빚었다. 조사 결과 화재가 아닌 스파크로 인한 연기로 밝혀졌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