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7월 지정될 인천 송도신도시 등 경제자유구역에는 정보기술(IT).금융.첨단 제조업 단지보다는 세계적인 물류기업들을 유치,'물류 중심단지화'를 우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증권분야 집단소송제 도입과 조흥은행 매각 등 이미 확정된 개혁과제에 대해서는 이익 집단들의 반발에도 불구, 조기에 매듭짓기로 했다. 정부는 3일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16개 경제부처 장관(급)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제운영 방향 및 개혁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경제장관들은 최근 수출호조에도 불구, 미.이라크 전쟁 우려 등 불안요인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단기적으로는 재정 조기집행을 통한 경기활성화를,장기적으로는 경제안정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투자활성화 정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열릴 새 정부의 첫 국무회의에서 경제를 집중적으로 챙길 예정이라고 송경희 대변인이 전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