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부산지하철의 안전시스템이 대폭 보강된다. 부산교통공단은 전동차내에서의 긴급한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휴대용 열차무선전화기를 운전실에 설치, 객실 및 승강장 등 현장 이동시 사령실과의 연락체계를 유지토록하는 등 기관사 및 사령실의 통신시스템을 보강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객실내 비상벨을 비상호출 인터폰으로 전면 교체키로 했으며 기관사가 안내방송을 못할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 사령실에서 객실에 직접 안내방송을 할 수 있도록 차내 안내 방송시스템도 개선키로 했다. 승장장의 상황을 역무원에게 신속히 전달할 수 있도록 정차시 기관사와 역무원간 비상연락전화도 운전실에 설치키로 했다. 승객구난 시설도 대폭 보강해 정전이나 화재시 시야확보가 곤란한 경우에 대비해 승강장 내부계단 외부 벽체에 유도안내 핸드레일을 설치키로 했으며 부산지하철1,2호선 지하 62개 역사에 고휘도 피난구 무정전 유도등 등 피난경보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관사의 위기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기관사 양성 및 보수교육 과정에위기관리능력 과목을 추가키로 했으며 사명감 제고를 위해 정신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또 지하철 역 승강장마다 시민행동요령을 제작해 게시하고 전동차 및 역사안내방송을 통해 승객 비상장치 사용 및 대피요령을 정기적으로 방송하는 등 시민홍보활동도 강화키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