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시 공안당국은 3일 말다툼도중 태국인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자수한 한국인 양모(25)씨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있다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 1일 새벽 상하이시 쉬후이취(徐匯口) 모처의 태국 여자친구 집에서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던 중 감정이 격해져 목졸라 숨지게 했다. 양씨는 곧바로 상해주재 한국총영사관을 찾아 자신의 범행사실을 알리고 자수의사를 밝혔고, 총영사관은 공안당국에 신병을 인계했다. 상하이시 공안당국은 현재 양씨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혐의사실이 확인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지난 달 3일 여행비자로 중국에 입국한 양씨는 지난해 베이징(北京) 어학연수시알게된 태국 여자친구(현재 상해 소재 대학에서 유학중)를 만났다고 상하이 총영사관 관계자가 전했다. 상하이 총영사관측은 양씨가 흥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한 점과 범행직후 도주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수한 점 등을 감안해 줄 것을 중국 당국에 설명했다. 중국법 규정에 따르면 살인의 경우 10년이상 구속에서 사형을 언도할 수 있으나우발적 범행의 경우에는 3년 이상에서 10년 이하의 구속형이 내려진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