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인권협회(회장 유천종 목사)는 1일 백악관 앞에서 한국내 반미운동과 북한의 핵 개발 등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아태인권협의회가 주최하고 메릴랜드 한인교회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시위에서 워싱턴 일원 한인교회 및 재미동포 50여명은 ▲ 한국내 일부 세력은 반미운동과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즉각 중단할 것 ▲ 북한은 핵개발을 즉각 중단할 것 ▲ 중국정부는 탈북자 강제북송을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촉구했다. 시위대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재배치는 지금은 때가 아니며 앞으로 전문가들의 충분한 연구를 거쳐 한미간의 국가이익이 손상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면서 "한국내 미군의 존재는 여러면에서 한미양국에 매우 유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이밖에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인들이 노력할것 ▲ 중국에서 인간 이하의 삶을 살고 있는 탈북자들을 위해 미국 정부가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 ▲ 북한이 핵을 폐기하고 국제법을 따르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합해 강력한 모든 방법을 속히 강구할 것 등을 부시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한편 시위대는 `노무현 대통령께 보내는 공개성명서'에서 ▲ 미군철수와 재배치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과 ▲ 한국전쟁이후 가장 심각해진 미국내 반한감정에 대한 대책을 세울 것 ▲ 북한의 민주화를 강력히 촉구할 것 ▲ 외교력을 총동원해 탈북자 강제북송을 막을 것 등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미국 워싱턴 한인연합회(회장 김영근)가 1일 오후 2시 버지니아 폴스처치의 워싱턴 성광교회에서 30여개 한인 단체가 모인 가운데 '한인사회 화합의 장'인 3ㆍ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