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봉천역에서 전동차 고장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시내 지하철 1∼4호선에서 일어난 전동차운전 장애 및 사상 사고가 모두 61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가 관리하는 지하철 1∼4호선에서 10분 이상 열차 운행이 지연된 운전 장애는 모두 10건으로 집계됐다. 또 사상 사고는 공사 직원들의 직무와 관련된 사고가 27건, 승객 투신 등 여객사상 사고 24건 등 51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운전 장애의 경우 전년의 16건에 비해 37.5% 감소하고,직무 사상 사고와 여객 사상 사고도 전년대비 41%와 15% 각각 줄어든 것이라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공사측은 "연 2회 외부전문가 점검 및 5년 주기 정밀 안전점검 등을 실시하고분야별 장애율 목표를 설정, 연 2회씩 평가 관리하는 등 운전 장애와 사상 사고 발생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1∼4호선)는 2호선 전동차 고장 사고와 관련해 현재 사고열차의 속도기록 테이프 등을 분석, 당시 역 구내 전차선과 전동차의 작동 상태 등 고장 원인을정밀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