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각영 검찰총장은 28일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와 관련, "대검찰청 차원에서 사건을 챙겨 진상규명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사고 책임자 처벌과 실종자 신원확인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대책본부를 방문, 합동분향소에 분향하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사고 진상과 원인 규명이 중요하므로 대구지검 전담수사반을 차장검사가 지휘하는 수사지휘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대검 강력과장을 현장에 배치, 수사를 지휘토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종자 가족들이 제기한 당국의 증거 조작 등 사건수습 과정도 의혹이 없도록 수사하도록 하고 실종자에 대한 경찰의 신원확인 등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신원확인이 불가능한 실종자 처리문제와 관련,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의 전례와 법률적 검토를 거쳐 유가족의 뜻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사건수사본부가 설치된 대구 중부경찰서를 방문해 수사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귀경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