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회장이 빙모상을 당하자 상가에 옛대우맨들의 발길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김 전회장 빙모의 빈소가 마련된 아주대병원에는 김준성 전부총리(이수화학 명예회장), 윤영석 두산중공업 부회장, 이경훈 전 ㈜대우 회장, 이우복 전 대우그룹 부회장 등 옛 대우그룹 원로 경영진들은 물론 임직원 등이 대거 조문했다. 이들은 모친의 빈소를 지키고 있는 김 전회장의 부인 정희자여사 등 유가족을위로하고 서로의 근황을 물어보며 옛 대우맨들의 의리를 확인했다. 또한 대우 전.현직 임원들의 상조모임인 `대우인회'(大宇人會)는 28일 신문에김 전회장의 빙모상에 관한 부고를 내기도 했다. 김 전회장의 한 측근은 "대우맨들이 김 전회장과 대우를 아직 잊지 않고 있다는의미 정도로 봐주면 좋겠다"며 "대우문제 처리와 관련해 할 말은 많지만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빈소에는 오명 아주대 총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고문 등도 찾아와 조의를 표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