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의연금이 당초 예상보다 많이걷히고 있어 희생자 유가족 등에게 더 많은 특별위로금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재해구호협회 집계 결과 대구지하철 화재피해자돕기 의연금은 25일 현재 309억원이 모금돼 당초의 모금 목표액 200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모금은 오는 3월11일까지로 이때까지 의연금 모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금된 돈은 건설교통부 산하 재난관리위원회에서 성금 규모 및 다른 사고와의형평성 등을 고려해 지급 기준을 결정, 희생자 및 실종자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게지급된다. 법정위로금은 사망.실종자는 1인당 1천만원, 부상자는 500만원이지만 대구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있어 의연금이 많이 걷힐 경우 특별위로금을 별도로 줄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당초 모금 목표액이 200억원이었지만 희생자 수가 예상보다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회적인 관심도 커져 의연금도 많이 걷히고 있다"면서 "희생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금을 더 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의연금은 대구사고대책본부에 직접 기탁한 금액이 210억원, ARS를 통한 기부금이 22억원, 각 언론사 모금이 70여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