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초기에 구강종양, 감기 등의 부작용에 처할 수 있으며 효과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이같은 증세에 대해 미리 주의받을 필요가 있음을 전문가들이 권고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영국 의사들은 의학 저널 '담배 규제'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흡연자들에게는금연후 2주까지 구강종기와 감기 등 불쾌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같은 증세에 대해 미리 주의를 받지 않아 금연을 단념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이 금연을 시작한 174명을 금연 1주와 2주, 6주째에 각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금연 1~2주째에 조사 대상자들은 인후염과 기침, 재채기 등 감기 증상을보이는 경우가 많았으며 금연 2주까지는 구강 종기등의 증세가 두드러졌다. 또 금연 첫주에는 조사 대상자의 거의 3분의 2가 3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였으나6주 후엔 모든 증상들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이같은 금연 부작용은 흡연으로 인한 항균효과의 상실과 면역 체계의 단기 저하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각각 분석했다. 세인트 조지 병원 의과대학의 심리학과 연구자들은 이같은 증상이 흡연 재개율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상당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 대학의 마이클 어셔 박사는 "이것은 금연에 따른 감기와 구강 종기의 증가에대해 명확한 증거를 제공하는 최초의 연구"라면서 이같은 증상에 대해 심리적인 준비가 돼있으면 금연자들이 담배를 다시 피우는 것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내다봤다. 한 금연단체 관계자도 금연에 따른 일시적인 부작용에 낙담해서는 안된다며 "(금연에 따른)증상들에 대해 미리 주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