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아프리카 희귀식물 바오밥(baobab) 나무가 국내 처음으로 2003 고양세계꽃박람회에 전시돼 선보인다. 고양시는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 온 고양시 꽃박람회 홍보단이 주일 마다가스카르 대사관 및 일본 환경단체와 도쿄대 농대에서 키우고 있는 바오밥 나무 한 그루를2003 고양세계꽃박람회에 출품, 전시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바오밥 나무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 남부 건조지대와 케냐 등 열대 아프리카에서도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식물. 수령 5천년에 달하는 것도 있으며 평균 높이 20m, 줄기 둘레 10m의 크기지만 국내 반입 바오밥 나무는 높이 3m 가량인 어린 나무다. 바오밥 나무는 나무 윗부분에 몰려 있는 줄기가 마치 뿌리 모양을 하고 있어 신이 실수로 거꾸로 심어 생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 온다. 한편 2003 고양세계꽃박람회는 오는 4월 24일∼5월 8일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에서 '꽃과 인간의 환희'를 주제로 해외 35개국 100개 업체, 국내 10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려 세계 화훼업계의 신 조류 등을 보여주게 된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