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형사과는 최근 잇따라 자행되고 있는 장난성 협박 등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6월 이후 최근까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유사범죄가 모두 28건 발생했고, 지난 18일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이후 11건이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이후 범죄를 행위별로 보면 대부분 장난성 전화협박으로,시설물 폭파 6건, 독극물 투입 1건, 기타 4건 등이다. 대상별로는 지하철역이나 관공서, 교회, 항공사 등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이에 따라 장난성 폭파협박, 금품요구, 방화 등 타 범죄를 본떠 이뤄지는 범죄에 대해서는 최우선 척결 범죄로 선정해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성문분석,통화내역 분석 등 과학수사기법을 적극 활용, 끝까지 추적 검거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협박범과 거동수상자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시민 신고와 제보를 당부하고 특히 장난성 전화는 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