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식 `女風' 이어져

입력2006.04.03 11:28 수정2006.04.03 11:30

서울대는 26일 교내 체육관에서 제57회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3천321명, 석사 1천738명, 박사 444명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여학생이 단과대 전체수석을 차지한 곳은 학사학위를 수여하는전체 16개 단과대 중 10곳으로 여학생 강세 현상이 이어졌다. 해당 단과대는 김혜진(23)씨와 나정임(25)씨가 각각 수석을 차지한 법대와 의대를 비롯, 치의대(이정은.24)와 농생대(박지현.23) 등이다. 여학생들의 강세는 해마다 계속됐으나 이같이 전통적으로 여학생 수가 적은 단과대에서도 여학생이 잇따라 수석을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난해 졸업식에서는 16개 단과대중 9개 단과대에서 여학생이 수석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졸업식에서는 중증장애인 하반신 마비를 이겨내고 약대를 최우등으로졸업하는 엄한천(23)씨와 미대에서 51년만에 졸업장을 받는 최선동(69)씨가 화제를모았다. 전체 수석은 전체평점 4.24를 받은 공대 홍성근(22)씨가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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