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발생한 '뺑소니' 사고 및 사망.부상자는 줄고 검거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찰청 교통안전과가 작년 한해 뺑소니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1만8천556건이 발생, 506명이 사망하고 2만6천6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1년도 총 발생건수 1만9천367건에 비해 811건(4.1%), 사망자 549명에비해 43명(7.8%), 부상자 2만6천572명에 비해 506명(1.9%)이 각각 줄어든 것이다. 뺑소니 사범 검거율은 사망사고의 경우 작년 발생한 498건중 371건을 검거해 전년도 보다 4.0% 증가했고, 부상사고도 작년 1만8천58건중 1만5천755건을 검거해 전년도에 비해 1.1% 늘었다. 뺑소니 사고는 주로 저녁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밤 12시 사이에 38.0%가 발생,3분의 1 이상을 차지했고 요일별로는 토요일(16.5%)이 최다, 월요일(12.1%)이 최저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비사업용 차량이 81.2%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이중 승용차(55.5%), 화물차(12.6%), 승합차(9.2%) 등 순이었으며, 차대차 사고가 63.7%, 차대 사람사고는 24.4%를 각각 차지했다. 뺑소니 운전자의 도주 동기는 음주(28.4%), 처벌이 두려워서(19.3%), 무면허 운전(10.0%) 등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뺑소니 사고가 급격히 줄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선 경찰서에 뺑소니 전담반이 생긴 97년 부터는 뺑소니범 검거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기초질서의식이 부족한 뺑소니범에 대해서는 반드시 검거해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