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반 =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경찰은 25일 오후 대구지하철 안심차량기지사업소에서 사고현장인 중앙로역에서 수거한 잔존물에 대한 감식작업에 들어갔다. 국과수 신원확인팀과 경찰은 이날 안심차량기지 야적장에 보관된 중앙로역에서수거한 마대 200여자루의 잔존물을 하나하나 조사해 이 가운데 지하철 방화참사로숨진 희생자의 유골이나 유류품이 있는지 확인했다. 이날 감식현장에는 실종자가족 20여명이 참관했다. 지하철화재사고 사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은 "화재사고 대책본부측이 수습과정에서 충분한 확인과정 없이 서둘러 물청소 등 사건현장을 치우는 바람에 유골 등 귀중한 증거품들이 없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가족들은 "지난 18일 밤부터 19일 사이 불에 탄 전동차를 월배차량기지로 옮기는새 차량내 재로 변한 증거물들이 차로 등에 뿌려졌을지도 모른다"며 당국의 성급한 사고현장 정리를 원망했다. (대구=연합뉴스) yongm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