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반 = 대구지하철참사가 난지 8일째를 맞으며 대구시민회관에 차려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는 조문객이 4만명을 넘어서는 등 뜨거운 추모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하철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에 출연한 배우 박상민(32)씨를 비롯해 400여명의 시민들이 분향소에서 분향하는 등 전체 조문객 숫자가 4만1천300여명에 달했다. 조문객 수가 사고 이후 첫 주말.휴일에 분향소를 찾은 1만500여명-1만7천여명에는 못 미쳤으나 지난 24일에도 4천300여명이 찾았고 강원도의회 이훈 의장과 광주시의회 조억동 의장, 뉴욕한인회 김석주 회장이 조문하는 등 추모분위기가 전국.해외로 확산되고 있다. 노태우 전대통령이 이날 사고대책본부에 금일봉을 보내오는 등 접수된 시민성금은 201억4천100만원(1천763건)에 달했고, 농협제주지역본부가 임직원의 성금으로 마련한 제주감귤 300상자를 기증하는 등 식품과 헌혈증서, 비품 등 성품은 4만2천900여점(81건)으로 집계됐다. 자원봉사분야는 정진국 대전보건대(대전시 중구 구의원) 교수가 동료교수.학생봉사자 20여명과 함께 장의차량을 지원했고, 북구 여성문화대학 봉사단과 수성구 자원봉사센터 요원들이 부상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간병하는 등 285개단체 7천300여명이 대책본부 등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대구=연합뉴스)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