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즐겨먹는 배는 항암작용과 혈압강화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남대 생물산업공학부 최청 교수팀은 25일 배에 함유된 폴리페놀 화합물들이 항암작용 뿐 아니라 혈압강화, 통풍예방, 항산화, 미백, 면역기능 증대, 콜레스테롤 감소 등에 놀랄만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 교수팀은 농림부 농림기술개발연구센터의 연구비 지원으로 `배의 생리기능 물질규명과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가공식품 다양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배에서 추출한 액상 및 생약제를 가공해 성인병 예방효과가 탁월한 고기능성 음료를 제조하는 최적조건을 확립해 배를 이용한 고부가가치의 상품개발 활로를 열게됐다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배로부터 생리활성물질인 폴리페놀 화합물을 분리해 화학구조를 규명하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생리활성 효과를 검증한 결과 배가 고기능성 식품 및 화장품 신소재로 탁월하다는 과학적 근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경산대 안봉전 박사, 한국식품개발연구원 김현구 박사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번 연구로 배의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로 배의 소비확대와 수출판로 개척,재배농가의 소득증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