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탈출했다고 주장하는 10대 여성 1명이 국내 항공편으로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자수,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김해공항경찰대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 10분 도착한 중국 시안(西安)발 대한항공 892편으로 입국한 정모(19)양이 자신을 탈북자라고 주장하며 법무부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자수했다. 정양은 중국 현지에서 `우혜원'이라는 이름으로 위조된 여권을 사용해 한국인인것처럼 위장한 뒤 출국심사를 통과해 국내입국에 성공했으며 위조여권은 항공기 탑승 전에 현지 브로커에게 되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경찰대와 국가정보원 등은 정양을 상대로 출신지와 정확한 탈북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정양이 탈북자를 가장한 밀입국자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