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반 =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사건발생 7일째를 맞는 24일에도 이어졌다. 사망자들의 영정이 안치된 대구시민회관의 합동분향소에는 지난 23일까지 3만6천700여명의 시민과 기관 및 단체장이 찾아와 분향한데 이어 이날도 오후 6시 현재2천200여명이 분향하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계속된 가운데 김석주 뉴욕한인회장과 일본 국회 하토야마 유키오 중의원이 분향소를 찾아 눈길을 모았다. 김 회장은 "뉴욕한인회가 자체 대책위를 구성해 직능단체, 교회협의회 등이 참가하는 범동포적 성금운동을 펴기로 했다"고 소개했고 하토야먀 의원은 10만엔(円)을 기탁했다. 조문객은 대구시민 애도의 날인 23일 1만7천800여명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고, 22일 1만500여명, 21일 6천700여명, 20일 1천500여명 등 시일이 지날수록 늘어나 추모열기가 날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사고대책본부에 접수된 시민성금은 약정액을 포함해 이날 오후 6시까지 201억2천만원(1천727건)으로 집계됐고, 실종자가족들에게 전해달라는 식품과 담요 등 4만200여점의 성품이 접수됐다. 이날까지 전국의 언론사를 통해 별도로 접수된 성금은 25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지난 95년 4월 달서구 상인동 가스폭발사고로 재학생과 교사 등 43명이 숨졌던 대구 영남중 학생들이 청소와 실종자가족을 돕는 등 285개단체에 연인원 7천300여명이 사고대책본부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