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에 대한 지원주체가 바뀌면서 상당수 학생들이 주말과 휴일에 배를 곯게됐다. 24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작년까지 주말과 휴일, 방학기간 중에 급식지원을 받았던 학생수가 2천605명에 달했으나 올해부터 350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는 이들에 대한 지원주체가 시 교육청에서 해당 자치단체로 넘어가면서 지원폭이 소년.소녀가장 등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운 학생들로 국한, 강화했기 때문으로풀이된다. 광주시와 시교육청은 최근 협의를 갖고 주말과 휴일, 방학기간에 대한 급식(점심과 저녁)지원은 해당 자치단체가, 나머지 기간은 교육청(점심)이 맡기로 했다. 시 교육청이 평일에 급식지원하는 학생수는 작년 1만1천400여명에서 올해 1만6천여명으로 늘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원 규정을 엄격히 적용, 규모를 줄였다고는 하지만 대상자에서 배제된 학생들의 실망감이 큰 만큼 자치단체와 협의, 급식 대상자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