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조우신 교수(53)가 최근 '한국수필' 1,2월호를 통해 수필가로 정식 등단했다. 조 교수의 '담배에 대한 단상'과 '여자와 어머니'가 한국수필 신인상에 당선된 것. '담배에 대한 단상'은 조 교수가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담배 맛을 보게 된 경위부터 골초가 된 현재까지의 소사(小史)를 담배에 대한 추억으로 담고 있다. '여자와 어머니'는 조 교수에게 치료받고 있는 환자의 어머니를 통해 숨겨져 있는 '여자'를 들여다 보면서 자신의 어머니가 생존해 있음을 축복으로 발견하는 따스함을 보여주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권위자인 조 교수는 '때론 의사도 환자이고 싶다'는 수필집으로 지난해 4월 대한의사협회가 선정한 '제1회 의사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