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방화참사와 관련, 실종 신고된 사람중에는 장기 가출자나 거주불명자까지 포함돼 있어 사고대책본부의 업무처리 지연이나 혼선을 초래케 하고 있다. 24일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 발생이후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전체 실종신고자 543명 가운데 44%인 239명은 사실확인이 완료됐고 304명은 진행중에 있다. 현재 행정기관의 전산망과 경찰 등을 통해 신원확인 작업이 2중으로 진행중인 304명은 대구시내 거주자가 130명, 타시도 거주자가 147명, 최초 신고시 주소미기재27명 등으로 분류됐다. 특히 대구시내 거주자 130명에 대해 일선 구.군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사고관련추정 58명, 단순 또는 장기 가출 27명, 거주불명 8명, 진행중 37명으로 나타났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장기 가출자나 거주 불명자가 이번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경찰의 정밀 조사와 사체감식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행적이나 소재지를 모른다는 측면에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같은 사정은 타시도 거주자도 마찬가지 일 것으로 보여 이번 사고에 따른 실제 실종자 수는 당초 신고자에 비해 상당수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까지 신원확인이 끝난 239명은 생존 189명, 사망확인 22명, 부상 2명, 이중신고 26명 등으로 규명됐다. (대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