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인기 탤런트 고두심(52)씨가 고향의 관광지구 개발사업과 관련된 광고 모델료 2억원 전액을 제주 문화계에 기증키로 해 화제다. 23일 서울 광고대행사인 채널컴에 따르면 고두심씨는 지난 22일 제주KAL호텔에서 열린 북제주군 세화.송당지구 개발 사업자 및 시공회사 관계자 모임에 참석, 신문광고 모델료 2억원을 제주국제협의회나 제주문화원 등에 기부할 뜻을 밝혔다. 고씨가 출연한 광고는 ㈜제주온천과 세화.송당지구 도시개발조합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71만여평의 복합관광지 개발 홍보용으로, 성산일출봉과 유채꽃을 배경으로 `빨리 오십시오'라는 뜻의 제주 방언인 `혼저 옵서예∼'하고 말하는 모습이다. 광고주 겸 시공회사인 신라종합건설은 "고씨가 제주도를 대표하는 연예인으로서신뢰와 믿음을 주는 홍보대사 역할에 가장 잘 맞아 모델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제주를 지독하게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제주도 발전과 관련된 광고모델로 나오게 돼 기쁘다"며 "제주도 고유 모습을 잘 살리면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개발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두심씨는 작년 10월 7박8일간 제주도 해안도로 204㎞를 순례하면서 모은 1억700만원을 제주예술인 회관 건립기금으로 내놓은 바 있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