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8시50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교대역에서 대화방향으로 운행하는 K3408호(기관사 김정하) 전동차 승객 이모(62.무직)씨가 열차 내 비상벨을 눌러 열차운행이 9분동안 중지되고 뒤따라 오던 전동차 2대도 운행이 지연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비상벨이 울리자 전동차 차장 정모(42)씨가 비상벨 지점으로 찾아가 이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씨는 경찰에서 "친구들과 대구 지하철 참사에 대해 이야기하다 이 열차도 비상벨이 제대로 울리는지 확인해보려고 눌렀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씨를 붙잡아 22일중 철도법위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