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방화참사 사망자가 19일 오후 4시 현재 1백26명,부상자는 1백46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에 신고된 실종자수가 3백18명에 이르고 있어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A2,8,37,38,39면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가 54명,사고전동차 안에 있는 신원 미확인자가 72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중앙안전대책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대구 지하철 참사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경찰은 경북대병원에 입원중인 방화 용의자 김대한씨(56)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했으나 제대로 진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이 옮겨붙은 1080호 전동차의 기관사 최모씨(39)를 상대로 처음 불이 난 1079호 전동차에 비해 희생자가 더 많은 이유 등을 집중 조사했다. 최씨는 "전동차 문을 모두 열었다"며 문이 닫혀 있었다는 일부 승객들의 증언과는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신경원·하인식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