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경영에 중점을 둬 전국 제일의 지역본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부임한 양맹수 국민은행 호남본부장은 "호남본부는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소가 약했던 곳"이라고 지적한 뒤 "일선 영업을 총괄했던 경험을 쏟아부어 성장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본부장은 이를 위해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로또복권과 상품권 판매, 수입인지 등 비이자부문의 수익모델들을 적극 발굴하는 등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VIP 라운지를 전 점포에 설치하는 등 고객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고향에서 처음 근무한다는 그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만큼 경기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영암 출신인 양 본부장은 배재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주택은행에 입행해 미금역지점장 고객업무부장 마케팅팀장 영업기획팀장 등 일선 영업점과 본부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97년 '하루만에 알 수 있는 재테크', 99년 '레츠고 재테크'라는 책을 잇달아 펴냈으며 그동안 각종 강의와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재테크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