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인천지역의 2020년 미래상을 그리는 도시기본 계획이 나왔다. 인천시는 19일 도시기본계획 중간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마무리 작업을 거쳐 2020년까지를 목표로 한 도시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도시기본계획은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 경제자유도시 조성'을 주제로 △국제비즈니스 및 첨단산업 중심도시 △동북아 국제물류 중심 △국제 해양관광.문화.역사도시 △친환경적 정주도시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 국제비즈니스.첨단산업 도시 =송도 정보화 신도시와 영종공항 배후지, 서북부 매립지 등 68.821㎢를 경제 자유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여기에는 주거지와 상업용지, 공업용지, 녹지 등을 적절히 배치할 계획이다. 모두 9.935㎢의 첨단 산업단지 4개소를 조성한다. 대상지는 △영종 2.911㎢ △송도바이오 단지 0.216㎢ △송도 지식정보단지 2.655㎢ △송도(확장예정) 4.153㎢이다. 북항 배후단지를 공업용지로 변경하는 등 항만 물류기능을 재배치 할 계획이다. 항만물류 지역은 경인운하터미널을 비롯해 △북항 배후지 △남항 확장부두 △송도신항 △영종 준설토 투기장 △삼성PSA △제1 준설토 투기장 등을 합쳐 22.508㎢이다. ◆ 동북아 국제물류 도시 =인천공항과 항만을 연계하는 광역 교통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외곽순환 및 남북 고속도로를 남북간 2축으로 조성하고 경인고속도로와 인천~강화간 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공항고속도로를 동서간 4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제2 경인고속도로와 강남 순환도로를 연결하고 제3 경인고속도로를 경부고속철도 역사와 연결키로 했다. 제2 공항철도는 광명역까지 노선을 연장한다. 인천지하철을 3호선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을 잇는 3개노선 경전철망도 조성된다. 인천항과 공항에 3.696㎢의 관세자유지역을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 해양관광.문화.역사도시 =송도와 소래지역을 국제비즈니스와 도시형 위락시설로 꾸미고 서북부 매립지는 테마파크와 골프장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용유, 무의도는 자연휴식형 종합 관광지로 꾸미고 강화도를 역사문화 체험지로 육성키로 했다. 항만을 정비해 송도신항을 컨테이너 전문으로, 북항은 목재와 고철 전용항으로 개발키로 했다. 월미도와 임해 도심을 친수공간으로 만든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