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녕 대구시장은 19일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수습된 시신 53명과 전동차내 미확인 시신 71명(추정) 등 124명이라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대구시민회관 2층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합동 대기실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월배차량기지로 옮긴 전동차내 시신에 대해서는 법의학팀의 협조를 받아 신원을 확인하고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에 대해서도 조기에 신원이확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또 "괌 KAL기 사고때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데 3개월이 소요됐으나 이번에는 이보다 단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가족 여러분들이 실종 또는 사망자의 치과 진료기록이 있으면 제출해 주고 혈액채취에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경찰의 객관적인 사고조사 결과가 나오면 사고대처가 충분했는지 화재의 취약성 등에 대해 엄정 조치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분명히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