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대구지하철 방화 사건의 사상자가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18일 오후 6시 건교부에 중앙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국가차원에서 사고수습과 사후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정부과천청사 건교부 5층 종합상황실에 설치됐으며 이날 밤 10시 총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사고 긴급수습과 복구는 대구시 현지 사고대책본부에서 맡고 중앙사고대책본부는 중앙정부 차원의 사고수습 및 복구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대책본부 설치는 이날 사고가 재난관리법상 `대규모 재난'에 해당되기 때문으로 건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기획예산처 차관이 위원으로 참가하게 된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한편 임인택 건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대구지하철 사고 현장을 방문해 인명구조등 수습상황을 점검하고 경북대병원을 찾아 부상자를 위로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