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오히려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2001년 6월 중구지역내 월미도와 화교촌,신포 재래시장, 연안부두 어시장, 동인천, 신흥동 등 5곳(90만8천여평)을 관광특구로 지정했다. 관광특구로 지정될 당시인 2001년 1∼6월 월미도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188만1천900명에 달했고, 자유공원을 찾은 이용객만도 19만3천여명이나 됐다. 하지만 관광특구로 지정된후인 지난해 1∼6월 월미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156만9천7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7%, 자유공원은 각각 18% 감소한 15만8천여명에 그쳤다. 지난 한해동안 관광특구인 월미도를 찾은 전체 관광객수도 547만5천여명으로 전년(643만3천여명)대비 15%나 줄었다. 시(市) 관계자는 "관광특구로 지정만 돼있을뿐, 중구지역은 도시가 침체한데다,먹거리, 볼거리 조차 제대로 갖추질 못하고 있다"며 "관광객을 사로잡고, 다시 찾게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q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