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합격자 정원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합격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사시 합격자 평균연령은 41명을 선발한 1963년 25.1세에서 9백98명을 뽑은 2002년에는 28.8세로 3.7세 높아졌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사시 합격자 수가 3백명선이던 95년 27.5세에서 5백명을 돌파한 96년 28.1세, 9백91명으로 늘어난 2001년에는 29.1세로 사시 정원 확대에 따라 꾸준한 고령화 추세를 보였다. 성별에 따른 평균 연령은 남성이 90년 26.5세에서 2002년 29.4세로, 여성은 같은 기간 24.5세에서 26.8세로 각각 높아졌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백98명을 선발한 90년 4.0%(12명)에서 9백98명을 선발한 2002년에는 23.9%(2백39명)로 대폭 증가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