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에게 미술.음악 등 예체능 교육이나 다양한 신체운동,체험활동 등을 통해 인지.사고력은 물론 감성과 창의력까지 고루 계발시키는 통합 교육프로그램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에듀토피아중앙교육(대표 허대건)은 작년 11월 서울 역삼동에 유아 대상 창의력 계발기관인 '아이큰숲 에듀센터'의 문을 연데 이어 다음달 경기도 분당에 두번째 에듀센터를 개원할 예정이다. 최근 유아교육 브랜드 '소빅스'를 선보인 대교(대표 이충구)도 독일 음악학교인 함부르크콘저바토리움과 제휴를 맺고 다음달부터 음악을 활용한 통합교육 프로그램인 '소빅스 오르프슐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98년 서울 방이동에 유아 창의력 교실 '브레인스쿨'을 개원, 현재 12개 직영점을 운영중인 한솔교육(대표 변재용)도 올 한햇동안에만 프랜차이즈 모집을 통해 30여개점을 새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관련 업체들이 유아를 타깃으로 한 통합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조기교육 열풍으로 교육 연령층이 만 2세 이하 영아단계까지로 낮아지면서 어려서부터 자녀의 창의력을 계발하고자 하는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에듀토피아중앙교육의 아이큰숲 에듀센터(역삼동)는 개원 석 달 만에 회원 1백67명을 확보했다. 이중 63%인 1백5명이 두 살 미만의 영아를 위한 '브레인스타트(BS)'과정에 몰려 있다. 통합교육 프로그램은 교구재나 카드 수놀이판 등 다양한 교육자료를 갖고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 신체운동과 체험활동 등을 통해 유아의 인지.사고력은 물론 창의력과 감성까지 계발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예를 들어 브레인스쿨에선 달걀을 양파껍질과 함께 삶아 염색하는 실험을 통해 아이들이 미리 가설을 세워보고 실험 결과를 자신의 예상과 비교해 보도록 해 논리적 사고력과 추리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유아 창의성 컨설팅 기관인 메사스콜리아의 박현순 부원장은 "무조건 아이들에게 놀이식 수업을 한다고 창의성이 계발되는 것은 아닌 만큼 각 기관별 프로그램과 교육 이론 및 철학을 꼼꼼히 따져보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