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국내 토종동물 만을 모은 토종 생태동물원 조성 공사를 오는 5월 착공, 2005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대공원이 100억원을 들여 동물원 내 6만2천700㎡ 부지에 새로 만드는 토종 생태동물원에는 한국 호랑이와 반달가슴곰, 늑대, 여우, 황새 등 우리나라 토종 야생동물 17종이 자연 서식 환경에서 방사될 예정이다. 대공원은 또 40억원을 투입해 동물원과 복돌이 동산, 주변 산림지역 등 16만4천여㎡에 조류 관찰대나 생물 서식 공간, 테마 식물원, 야외 식물원, 숲 관찰로 등 생태를 체계적으로 관찰,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 생태학습원'을 오는9월 착공, 2005년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대공원은 내년부터 2013년까지 971억여원으로 현재 지역 위주로 전시돼 있는 동물원 87만평을 사막이나 산악 등 생태학적.생물기후학적으로 재배치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