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평검사들이 오는 15일 모여 검찰개혁안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다. 서울지검은 15일 오전 9시30분 청사내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정기 검사회의때 부부장 이상 검사들이 퇴실한 뒤 1백명 안팎의 평검사들만 모여 검찰개혁 전반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자리를 갖도록 했다고 12일 밝혔다. 평검사들은 토론 후 표결이나 거수 등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 이를 유창종 지검장을 통해 김각영 검찰총장과 신상명 법무장관 등 검찰 수뇌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대전 법조비리사건 직후인 지난 99년 2월 전국 수석검사들이 이원성 당시 대검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검청사에 모여 검찰개혁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인 적은 있지만 서울지검에서 이처럼 대규모 평검사회의가 열리기는 검찰 사상 처음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