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공회의소 회장선거가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현 부산상의 회장)과 김성철 국제종합토건 회장(부산상의 부회장)의 2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강병중 회장은 이달 말 치를 예정인 제18대 부산상의 회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당초 입장을 번복하고 입후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민주당 부산지역 후원회장을 맡았던 경력을 기반으로 상공인과 노무현 정부, 부산시와의 유대를 강화해 지역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94년부터 부산상의 회장을 세번이나 연임한 상태다. 부산지역 기업인중 강력하게 상의회장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김성철 회장은 "두번째 회장선거 출마 때에도 이번만하고 회장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강 회장이 세번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출마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출마를 검토해 왔던 신정택 세운철강 사장 등 일부 출마 예상자들은 강 회장의 출마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출마를 접고 강 회장 후원세력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