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2년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재임할때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안전연대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 재임시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를 조사한 결과 김대중 대통령 집권기간이 7.5명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박정희(朴正熙) 대통령 재직기간인 72년부터 79년까지가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가 무려 164.7명이나 됐다. 이어 최규하(崔圭夏) 대통령이 106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전두환(全斗煥) 대통령 76.3명, 노태우(盧泰愚) 대통령 38.8명, 김영삼(金泳三) 대통령 13.4명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박 대통령시절(9.8명)이 가장 적었다. 이는 그 당시 자동차수가 현재보다 크게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 대통령(14.7명), 전 대통령(17.1명), 김대중 대통령(19.3명), 김영삼 대통령(24.2명), 노 대통령(28.7명) 등 이었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고 적음을 비교할때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사망자보다는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를 사용하고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김대중 정권이후 경찰의 지속적인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실시로 사고가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그러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영국과 일본, 노르웨이 등 선진국에 비해 4∼5배 높은데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중 꼴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