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 마을버스업계가 마을버스 요금인상을 요구해 옴에 따라 검증용역 실시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조합측이 지난 15일 마을버스 요금 인상을 요구해 왔다"며 "이에 따라 검증용역과 업체 실사작업 등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합이 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해서 바로 인상하는 것이 아니며 검증 용역에만 2개월 가량 걸리는 만큼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당분간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해 3월 마을버스 요금을 일반인의 경우 현금 350원, 교통카드 320원으로 각각 인상했으며, 최근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계획(100원)에서는 마을버스를 제외했다. 한편 시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맞춰 시가 해오던 마을버스 노선과 요금 조정 등의 업무를 각 자치구에 위임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