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가 '의료법인 병원'도 수익사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현행법은 의료법인 병원만 수익사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 건의가 수용될 경우 병원 건물내에 쇼핑센터나 세탁소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돼 병원의 서비스나 환자 및 보호자들의 병원 이용행태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병협은 11일 "의료법인 병원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필요한 범위내에서 수익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의료법을 개정해달라"고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병협은 대신 부대사업에서 생긴 수익은 의료기관의 운영 이외의 목적에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명시함으로써 병원이 수익사업에 치중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