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희 성균관대 교수(아동학과)가 10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제8차 아동권리협약 당사국회의에서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아동권리위원회는 191개 아동권리협약 당사국이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협약이행에 관한 국가보고서를 심의해 권고 의견을 제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위원들은 출신국 정부의 추천으로 입후보하지만 당선 이후에는 개인자격의 전문가로 활동하게된다. 이 교수는 미국 조지타운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미주리 컬럼비아대학에서 장애아동 조기특수교육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88년부터 현재까지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 아동권리학회 창설 주역이며 한국 아동학대예방협회이사 및 감사로 활동하는 등 아동권리와 관련한 각종 학회 및 사회단체에 활발히 참여해 왔다. 모두 13명의 위원을 선출한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29개국에서 후보자를 추천했다. 이 교수는 1차 투표에서 186개 투표 참가국 가운데 112개국의 지지를얻어 당선했다. 이 교수의 당선으로 6개 주요 국제 인권협약 가운데 아동권리협약과 여성차별철폐 협약 등 2개 협약 이행감시기구에 한국인이 진출하게 됐다.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는 신혜수 한국여성의 전화연합 대표가 부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