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던 20대가 계곡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전 11시 30분께 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주리조트 `실크로드(길이 6.2㎞)'슬로프에서 스키를 타던 정모(26.대학생.부산시 서구 남부민동)씨가 6-7m 계곡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사고를 목격한 구급요원들에 따르면 급경사 슬로프를 빠르게 내려오던 정씨가 해발 900m 사고지점서 오른쪽에 설치된 2m높이의 펜스를 넘어 계곡 아래로 굴렀다. 피를 흘린 채 신음중이던 정씨는 구급요원들에 의해 곧바로 인근 무주의료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무주리조트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정씨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회사를 상대로 안전관리 소홀 문제를 조사중이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