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의해 수립된 10년 단위의 법정계획으로 최상위 계획인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이 6일 대통령 승인으로최종 확정돼 본격 추진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추진단은 지난해 4월 특별법이 발효됐는데도 개발 청사진이 마련되지 않아 투자 예산 확보 및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종합계획 확정으로기본 방향과 투자계획이 완성되어 본격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추진단은 종합계획에 따라 중앙 관계부처가 예산을 지원해야할 사업내용을 부처별, 사업별로 파악하고 2004년도 투자계획을 작성해 오는 3월말까지 제주국제자유도시추진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투자계획에는 연도별 개발사업 추진 방향, 공공 부문 및 민간부문 사업별 투자내역, 투자 재원 조달 계획이 포함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은 제주도를 사람과 상품, 자본 이동이 자유롭고 기업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는 동북아 중심도시 육성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고중점 과제로 ▲국제교류도시 ▲문화관광도시 ▲지식기반도시 ▲청정산업도시 ▲환경생태도시 조성을 선정했다. 또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에는 오는 2011년까지 공공부문 10조2천515억원, 공사와 공단, 민간 투자 19조2천455억원 등 총 29조4천969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개발 초기단계에 국내외 투자를 촉진하고 분야별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7대선도 프로젝트로 ▲첨단과학기술단지 ▲공항 자유무역지역 조성 ▲서귀포항 관광미항 개발 ▲중문관광단지 활성화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 ▲쇼핑 아울렛 개발 ▲생태.신화.역사 공원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이밖에 국제자유도시 기반을 갖추기 위해 사회간접자본 시설도 확충키로 하고제주국제공항의 경우 항공 수요 증가를 감안해 활주로 길이를 연장하고 고속 탈출유도로를 신설하며 계류장도 확충, 여객 처리 능력을 2000년 기준 연간 764만명에서오는 2010년까지 1천864만명으로 늘린다. 제주항 외항개발에도 착수, 제주의 중추 항만으로 육성키 위해 하역 능력을 2000년 기준 359만t에서 2010년에 454만t으로, 접안 능력도 1천t 이상 17척(최대 2만t)에서 1천t 이상 20척(최대 8만t급 유람선 접안 가능)으로 대폭 확충한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