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대업씨의 수사관 사칭 행위와 관련, 병역비리 수사 당시 주임검사였던 노명선 검사에 대한 대검의 감찰조사가 내주 중 착수될 전망이다. 대검 관계자는 7일 "서울지검으로부터 노 검사에 대한 감찰조사 건의서와 자료가 내주초에 정식 제출되면 서류검토작업을 벌인 뒤 감찰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감찰조사에 착수하게 되면 법무협력관으로 일본에 체규 중인 노 검사를 일시 귀국조치해 직접 조사하거나 전화 또는 서면 등을 통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검찰은 작년 1월 서울지검 특수부 병역비리 수사팀에 보조요원으로 참여한 김씨가 수사관 사칭 행위를 한 사실을 알고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이 인정될 경우 노 검사에 대해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