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을 모든환자들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복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글리벡 제조사인 노바티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청했다. 식약청이 이 약에 대해 보험적용 확대를 결정하면 백혈병 초기 및 소아 백혈병환자들도 약값 부담이 대폭 낮아져 '비싼 약값'에 대한 환자들의 불만이 거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바티스는 국내의 모든 백혈병 환자들이 글리벡을 보험약가에 공급받을 수있도록 하기 위해 식약청에 적응증 확대 신청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부 서류가 미비하기는 하지만 일단 신청을 접수했다"면서 "조만간 심사에 착수해 보험적용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300여명의 가속기(중간 단계) 및 급성기(말기) 백혈병 환자만 글리벡 복용시 건보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며, 만성기(초기)와 소아 골수성 백혈병 환자400여명은 줄독 보험적용 확대를 요구해왔다. 노바티스는 보험이 적용되는 환자의 본인부담금(약값의 20%) 절반을 제약사에서부담하기 때문에 보험적용이 확대될 경우 하루 4알을 먹는 초기 환자의 한달 약값이현재의 276만여원에서 27만여원으로 대폭 줄어든다고 밝혔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적용 확대신청을 위해 스위스 본사에 관련서류를 요청해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식약청이 보험적용을 확대해 모든 환자들이적은 부담으로 약을 복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혈병 초기 환자에 대해 글리벡을 보험적용해주는 나라는 없었으나 지난해말미국이 초기환자에도 보험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김정선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