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 시범관광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되고 일반인 육로관광도 21일부터 가능하게 됐다. 답사단 80여명과 함께 5-6일 육로로 금강산을 다녀온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은 6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임시 남북출입관리연락사무소에서 향후 금강산 육로 관광 계획을 이같이 설명했다. 정 회장은 1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될 시범관광에 현대아산측이 초청한정.재계, 학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 개성공단 착공식 날짜가 오는 11~14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나, 이달 중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달말 평양 체육관이 완공되면 다음달 중순께 500여명 정도가 참가하는 개관 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며 세부 일정은 남북 실무자들이 협의할 것이라고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아산은 이달말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모터사이클 대회 때 육로를 통해 이동하는 방안도 북측과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금강산 관광이 오는 21일부터 보다 자유로운 관광으로 변할 것"이라며 "여행코스도 관광객들이 선택하고 식당의 음식도 관광객들이 취향에 따라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밖에 금강산 현지에서 열린 현대아산 창립 4주년 기념식 때 "북측에서 성의를 다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강산 육로 관광 요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해로를 통한 관광 비용보다 싼 1인당 25만원 안팎에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서울=연합뉴스) 이종건.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