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부터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판교신도시가 '쓰레기 없는' 그린 시티(green city)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 등이 마련중인 '판교신도시 기본구상안(案)'에 따르면 스웨덴 일본 등 선진국에서 적용하고 있는 '쓰레기 수송관로 방식'이 1백만평 규모 이상의 신도시급에서는 처음으로 판교 아파트단지에 적용된다. 수도권 일부 택지개발지구에서도 도입을 검토중인 쓰레기 수송관로 방식이란 각 가구에 설치된 쓰레기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수송관을 따라 집하장으로 바로 이동되는 처리시스템이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판교신도시 전체 면적 2백80만평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84만평 이상을 녹지로 꾸밀 계획이다. 수도권 신도시는 물론 기존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녹지비율이다. 한마디로 판교신도시를 '쓰레기 없고 푸른 숲이 가득한 청정도시'로 꾸미겠다는 구상이다. 건교부는 이같은 개발 밑그림을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공청회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