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은 8일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결혼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딸 노정연(28)씨와 예비 사위 곽상언(32)씨에게 이색 결혼축하 선물을 보냈다. 활빈단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 예비 부부에게 4kg 짜리 무공해 쌀과 신랑.각시가 조각된 사랑의 양초, 2천3원짜리 소액환, 로또 복권 1매를 택배로 보냈다"고밝혔다. 활빈단은 "이 선물들에는 희망의 떡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자신을 태워고통받는 이웃에게 헌신하며 씨앗을 키워 이웃돕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뜻이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 홍정식 단장은 "노무현 정부 출범 전에 무분별한 과소비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노 당선자 가족부터 솔선수범해 달라는 뜻"이라며 "이들 예비 부부가 선물마다 담겨 있는 뜻을 잘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활빈단은 지난달 30일 노 당선자 부부 결혼 30주년을 기념, 30kg짜리 무공해 쌀,무공해 유기농 특수건강야채 30봉지, 행운의 복조리, 2천3원짜리 소액환, 촌지사절(반환) 봉투 견본, 간신론(奸臣論) 책자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