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는 6일 "지식기반산업을 수도권공장총량제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고 외국인 투자기업과 첨단대기업의 생산라인 신.증설 규제를 대폭 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손 지사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열린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 국정토론회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수도권 비대화 문제와 지역균형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면 수도권 정책을 규제일변도에서 성장관리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건의했다. 손 지사는 최근 LG.필립스LCD의 세계 최대규모의 TFT-LCD 공장유치 소식을 전하면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도 (수도권 규제책으로)언제 중국으로 갈지, 마음을 졸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덴마크 레고와 미국 페어차일드코리아가 수도권내 투자를 계획했다가 포기한 사례가 있으며 삼성전자나 쌍용자동차 등이 생산라인이나 공장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 지사는 아울러 대통령직 인수위가 추진중인 송도지역의 IT R&D중심기지 건설계획에 대해 "경기도의 외자유치 활동과 상충되며 지역경제에 상당한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지사는 이와 함께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개정을 통해 남북 접경지역을 규제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지사는 이와 함께 상하이, 싱가포르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 확보차원에서 오는 7월부터 지정.운영될 인천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인천공항-송도-시흥-안산-평택항 ▲인천공항-김포매립지-김포-고양-파주 등으로 경제자유구역을 확대.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안상수 인천시장은 송도정보화신도시에 경제특구 개발업체인 미국 게일(Gale)사와 함께 `국제비즈니스센터'를 조성, 세계적인 IT기업인 시스코의 아시아본부 등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본부를 유치하고 `첨단바이오단지'와 송도테크노파크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또 영종.용유.무의지역에는 DHL 등 세계적 물류기업의 아.태본부 유치를 추진하고 배후신도시 개발을 위해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