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 살해 암매장 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중부경찰서는 6일 살해된 황 모(37)씨의 남편 홍 모(41)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께 대전시 동구 장척동 포도밭으로 아내 황씨를 데려가 주변에 있던 둔기로 황씨의 이마 등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홍씨는 지난해 8월 이혼한 황씨에게 300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지난달 재결합했으나 황씨가 다시 이혼을 거론하며 집 판 돈과 통장 등을 요구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