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도시보다 최고 4배까지 높은 대기 중의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오염예보제가 실시된다. 환경부는 내달중 미세먼지 오염예보제에 대한 연구용역사업과 예보시스템을 구축한 후 4-5월부터 연말까지 우선 시범사업으로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예보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서울의 미세먼지 오염도(71㎍/㎥)는 영국 런던의 3배, 일본 도쿄의 2배에 달하는 등 선진국 주요 도시에 비해 2∼4배 가량 높은 실정. 환경부는 연말께 예보시스템의 신뢰도를 평가해 예측값과 실측값이 비슷하게 나오는 등 환경피해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부터 이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미세먼지 오염예보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배출가스가 주원인인 미세먼지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 계통의 질병을 악화시키고 폐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시정을 악화시키는 오염물질 중의 하나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오존 오염과 황사 발생의 빈도와 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오존경보제와 황사특보제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